서울, 2025년 3월 —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가구 시장의 판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캣타워, 펫 전용 소파, 반려동물 매트리스 등 ‘펫 퍼니처’는 더 이상 틈새 상품이 아니다. 가구업계는 고급 소재와 맞춤 디자인을 앞세워 반려동물 전용 가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펫 가구
현재 한국의 반려인구는 약 1,500만 명에 이르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가구 비율도 28%에 달한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생활의 중심에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펫 용품을 넘어 전용 가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캣타워나 펫 매트리스, 소파 등 기능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다양한 펫 가구가 출시되며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가구 브랜드들, 펫 가구 시장에 적극 대응
국내 주요 가구 브랜드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펫 가구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몬스는 반려동물 전용 침구인 ‘N32 쪼꼬미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펫 침대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에싸는 반려동물의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소파를 출시하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몽스, 그리고 일룸의 캐스터네츠 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라인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영역을 더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 주목할 만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2015년 1.9조 원 규모에서 2019년에는 3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공간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전용 가구는 앞으로 가구 산업 내 핵심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전략과 디자인 중심 경쟁 본격화
업계는 기존의 침대 기술력을 반려동물 가구에 접목해 고급 소재와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모듈형 구조로 구성된 펫 가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반려동물 전용 가구 상담부터 설치까지 제공하는 ‘펫 인테리어 토탈 서비스’를 구축하는 브랜드들도 늘어나고 있어, 반려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구 산업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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